신나게 잘 논 것과는 별개로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올라서 끊을 수가 없었어
흠
어차피 생각을 계속 할 거라면 피상적인 게 아니라 좀 더 깊게 더 길게 생각하고 답을 얻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름
2024.11.12
21:24 |
파도처럼 일기
모든 것이 버겁게 내가 견딜 수 없을만치 밀려오고 나는 죽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번듯이 살지도 못한 채 무작정 가라앉기만 한다
매번 왜 이리 휩쓸리기만 하는지, 왜 내게는 모든 것이 버겁고 힘든지, 어째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작은 것이 내게는 이다지도 큰 건지 묻지 않는 것이 이롭다는 걸 아는데도
세상에 가시가 돋은 게 아니라 스스로가 가시를 만들어 찌른다는 걸 아는데
그래도 억울해서
21:29 |
사랑이라는 게 일기
웃게 하는 것이 최고라지만 울 수도 없을 정도로 지친 날들이 이어지면 나를 울게 하는 것 역시 사랑이라 생각해
하염없이 누워서 가라앉아서 눈물도 잊어버리고 있는데 대상도 없이 억울해하고만 있다보면
그냥 그것도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