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 호수

종종 생각하지
당신의 유일함이 나였으면 좋겠다고
하지만 그럴 일은 이미 지났고, 그럴 수 없어서,
나는 그냥 근사치만을 영원히 맴돌고 있는 거야

내가 하는 일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심장이 멈춰버리면 어쩌지
내 심장은 이미 약해빠졌는데 더 이상 강해지지 않는 게 아닐까?
그럼 내 욕심보다 더 빠르게 느려질 수도 있겠구나
욕심을 줄여야 하는데 그럼... 그럴 일은 요원한 것 같아서 문득 생각함
심장이 빠르게 뛸 때마다

오늘은 시간을 헛되이 쓰는 법도 배워야겠단 생각을 했다
더 정확히는 그것을 수용하는 방법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