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문학
인간은 왜 인간이고 초파리는 왜 초파리인가


이대한/바다출판사

이 책...
묘사를 잘 못 한다는 생각이 든다
간혹 드는 예시마다 응? 그건 좀 아니지 않나? 라는 생각이 듦(뭔가 느낌은 알겠고 이해도 되는데)

먼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내가 왜 이해를 못하는지도 모르겠고 작가가 전달하려는 바도 모르겠고 그렇군요?? 상태로 읽는 중

아니 지능... 판단을 취합하기 위해 학력을 측정하는 건... 학력은 기본적으로 사회학적인 요소가 너무 크게 들어가지 않나...?

"따라서 신경회로는 행동을 조절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, 유전자와 환경이 만나는 접속면이기도 하다." p123

"생명의 연속성은 유전의 성공으로부터 나오며 생명의 다양성은 유전의 실패에서 나온다." p29

찰스 다윈의 <종의 기원>을 언젠가 읽어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거기에 대한 비판도 같이 익혀야겠지만... 생판 모르는 분야라 어렵지만 재밌고 인간은 정말 본인들을 그룹화하고 규정하고 공통점을 찾아낸다고 해야하나? '인간'에 대해 알아내기를 즐기는 것 같음

행동유전학의 우생학적 비판... 그럴만 해 생각해볼만한 문제야... 근데 올림픽 비유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

진짜 마음을 유전학적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......?

"유전학의 뿌리는 기본적으로 '닮음'을 이해하는 것이다. (중략) 반면 발생학의 초점은 '닮음'이 아닌 '다름'에 있다. 유전학의 핵심 발견은 DNA가 '다르면' 형태와 기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 발생 현상의 핵심은 수정란에서 유래한 '똑같은' DNA를 지닌 수많은 세포의 형태와 기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. 그렇기에 유전학자들에게 발생은 난해할 뿐더러 곤란하기까지 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." p136-137

이게 7장인데 난 그냥 여기서부터 책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 개인적으로는 5장부터 쫌 흥미로웠음

혹스 유전자 내용 재밌다!!!

"이는 인간의 뇌가 다른 영장류에 비해 천천히 성숙하면서 오랫동안 '말랑말랑'한 상태로 유지되어 학습, 기억, 복합감각 등 고도의 인지 기능에 필요한 능력들을 발달ㅋ시킬 수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기존의 학설을 지지하는 결과였다." p176

독서모임 때 말 나왔던 논란의 11장(ㅋㅋ) 드디어 읽었는데 뭔놈의 얘기를 이렇게 구구절절 사례만 늘어놓나 했더니 "아 니들이 말하는 그 성별 이분법적 체계 그거 유전학적으로도 틀린 말이라고 아무튼 아니라고"를 얘기하고 싶어서 이렇게 된듯 ㅠㅠ

아 읽다가 저자의 의도가 너무 선명하게 느껴져서 깔깔 웃었네

결말이 진짜 갑작스러워서 웃기다 한 파트 정도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갑자기 주석 나와서 응? 하고 책 덮음 ㅠㅠ 아무튼 독서모임 같은 거 아니면 자발적으로는 전혀 안 읽을 것 같은 책이라 나름 흥미롭게 읽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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